JUST RUN IT. 나이키는 왜 느슨한 커뮤니티를 만들었을까?

안녕하세요. 커뮤니티 빌더 여러분 스트래치드 입니다. 러닝을 좋아하거나 관심을 가진 사람이라면 한번 쯤은 들어봤을 나이키 런 클럽(Nike Run Club, NRC). 제품을 넘어 경험적인 만족감을 선사하기 위해 나이키(Nike)에서 만든 러닝 커뮤니티인데요. 브랜드 고객 락인을 위한 강력한 커뮤니티보다, 나이키 제품을 사용하지 않더라도 러너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한 '느슨한 커뮤니티'를 만든 이유는 무엇 일까요? 한번 알아봤습니다.


이번 주 뉴스레터 목차
• 나이키의 ‘일단 달려봐 ‘정신
• 사람들은 왜 나이키 런 클럽을 사랑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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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이키의 ‘일단 달려봐 ‘정신

나이키 런 클럽(Nike Run Club, NRC)은 나이키에서 운영하고 있는 러닝 프로그램 커뮤니티입니다. 전 세계의 러너들이 나이키 런 클럽 모바일 앱을 통해 연결되고 소통하면서 러닝과 나이키에 대한 사랑을 높여가는 커뮤니티죠.

모두가 알듯이 나이키는 ‘just do it’ 슬로건을 가지고 자유로움을 지향하는 스포츠 웨어 브랜드인데요. 때문에 초반에는 신발, 의류, 액세서리 등 좋은 제품을 제공하는 것에만 집중을 했었어요. 하지만 디지털 중심의 시대가 오고, 나이키는 단순히 좋은 제품을 제공하는 것만으로는 고객들을 만족시키기 어렵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그들의 슬로건의 가치와 의미를 제대로 전달하려면 제품을 넘어 경험 자체를 만족시킬만한 장치가 필요하다고 느꼈죠.

나이키 런 클럽(Nike Run Club, NRC)은 이러한 생각에서 시작되었어요. 더 만족스러운 고객 경험을 위해 고민하던 나이키는 운동 및 스포츠 분야에서 러닝의 인기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합니다. 특히 그들은 러너들이 서로 모임을 가지고 생각을 나누면서 러닝 경험을 개선하고자 한다는 것을 포착하죠.

따라서 나이키는 ‘나이키 런 클럽’을 만들어 각 도시에서 그룹 런을 조직해 진행해봅니다. 이 그룹 런은 실력에 상관없이 달리고 싶은 러너라면 모두 참여할 수 있었는데요. 나이키는 다양한 실력의 러너를 한데 모아 함께 달리면서 러닝의 이점을 먼저 경험하도록 합니다. 또 러너들간의 동기부여와 서포트를 위해 경험 많은 페이스메이커와 코치를 섭외해 참가자들을 가이드하고 격려하도록 했죠.

이러한 그룹 런 프로그램이 인기를 얻고, 러닝 커뮤니티에서의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지자 나이키는 나이키 런 클럽을 더 발전시키기로 결정합니다. 그들은 단순 그룹 런 이벤트를 넘어 러너들이 지속적으로 연결되고, 서로 동기부여 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죠. 결국 나이키는 Nike Run Club 모바일 앱을 출시해 언제 어디서든지 러너들끼리 연결될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Nike Run Club 모바일 앱은 GPS 추적, 오디오 가이드 런, 가상 레이스, 챌린지 등 러너를 위한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는데요. 이를 통해 전 세계의 러너들은 서로의 러닝 여정에 연결되고 참여할 수 있게 되었어요. 자신의 러닝 상황을 데이터로 추적하고 목표를 설정해 개인화된 훈련 계획을 세울 수 있었고요. 또 다른 러너들과 가상 레이스에 참여해 소통하거나, 앱을 통해 나이키의 익스클루시브 제품이나 각종 러닝 이벤트, 전문적인 코칭 및 자료도 볼 수 있었죠.

수년에 걸쳐 나이키 런 클럽은 지속적으로 발전했고, 러너들에게 종합적인 지원과 리소스를 제공하기 위해 추가 기능, 파트너십, 운동 코칭 프로그램을 도입했어요. 러닝 커뮤니티에 대한 나이키의 헌신 덕분에 NRC는 전 세계 러너들에게 널리 사랑받는 글로벌 러닝 커뮤니티이자 플랫폼이 됩니다.

🔐 사람들은 왜 나이키 런 클럽을 사랑할까?

사람들의 라이프스타일이 바뀌고 건강을 추구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러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하지만 세상에는 많은 러닝 클럽이 있고, 심지어 나이키의 고객이 아닌 사람들까지도 ‘나이키 런 클럽’에 가입해 활동하는 모습을 보이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나이키 런 클럽이 러너들을 위해 제공하는 것들과 사람들이 이를 통해 어떤 매력을 느끼는지 알아봤어요.

러린이도 쉽게 시작할 수 있어요

#시작가이드 #심플한구성

나이키 런 클럽은 초보 러너, 즉 전문 러너가 아닌 사람들을 위해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어요. 누구나 러너이며, 누구나 도전할 수 있다는 나이키의 가치에 따라 만들어졌죠. 먼저 모바일 앱은 직관적인 아이콘과 심플한 디자인, 딱 필요한 것들만 사용할 수 있는 기능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콘텐츠 또한 초보 러너들을 위해 세심하게 배려하고 있는데요. 내가 한번도 러닝을 해본 적이 없다 하더라도 바로 시작할 수 있도록 코스별, 난이도별로 러닝 가이드를 제공합니다. 나이키는 이 앱을 러너들과 함께 달리며 언제 어디서든 필요한 조언을 해주고, 응원해주는 ‘코치’라고 표현합니다.

부담없이 참여 가능해요

#느슨한연대 #자발적

나이키 런 클럽의 큰 특징은 바로 ‘느슨하지만 자발적인 커뮤니티’를 지향한다는 것인데요. 사람들은 NRC 앱을 통해 장소와 일정을 공지하고, 챌린지, 가상 레이스 등을 진행하면서 함께 달립니다. 또한 이 모든 활동은 자발적으로 원하는 사람들만 신청해서 참여하는 방식이죠. 정기적인 만남이나, 강제성도 전혀 없고, 모임 유지를 위해 해야 하는 필수 활동도 거의 없습니다. 사용자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는 이러한 나이키 런 클럽의 분위기는 오히려 사람들을 더 참여하고 싶게 만들고, 신규 유저들이 커뮤니티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러닝 욕구를 샘솟게 해요

#바로시작 #러닝레벨

NRC 앱을 접속하면 바로 보이는 화면은 바로 ‘시작하기’입니다. 들어오자마자 ‘Just do it’ 하라는 나이키의 메시지를 잘 느낄 수 있죠. 이후에는 바로 러닝을 시작할 수 있도록 화면이 전환됩니다. 또한 NRC 앱에는 다양한 게이미피케이션 요소가 녹아져 있는데요. 예를 들어 러닝한 거리 km에 따라 러닝 레벨을 색상별로 보여주거나, 일정 기록을 달성하면 배지를 부여하는 등 동기부여 기능이 있습니다.

또한 목표 거리를 달성하거나 연속으로 러닝을 하면 알림이 뜨고, 전 세계 런 클럽에게 하이파이브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게임에서 사람들이 동기부여 되는 포인트를 잘 캐치에 나이키 런 클럽 앱에 녹인 것인데, 이러한 기능들은 클럽 참여자들의 러닝 참여도를 높이고, 좀 더 러닝을 즐기면서 할 수 있도록 만들어 줍니다.

나를 알게 해줘요

#마이데이터 #러닝기록

NRC 앱을 사용하면 기본적으로 나의 러닝 기록들이 모두 저장됩니다. 실외 러닝을 했는지부터 시작해 러닝 횟수, 평균 페이스, 운동 시간과 소비 칼로리 등 다양한 기록을 보여줍니다. 또한 야외 지도에 내 러닝 동선을 레벨별 색상으로 예쁘게 표시해주죠. 이러한 러닝 데이터는 단순히 기록하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내 기록을 공유하고 싶도록 만들어줍니다. 러너들은 공유 기능을 통해 사람들과 함께 데이터 혹은 러닝 현장 사진을 공유하고 반응하며 소통할 수 있어요. 이러한 과정은 나의 성장 과정을 볼 수 있게 해주고, 사람들과의 소통을 통해 용기를 북돋아 주어 좋은 러닝 습관을 만들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혼자서도 함께 달리는 느낌이 들어요

#러닝클럽 #SNS #챌린지

나이키 런 클럽은 러너들을 위해 다양한 러닝 가이드를 제공하는데요. ‘나의 코치’라는 기능을 통해 내 러닝 실력과 난이도에 따른 자세, 러닝 페이스 등의 가이드를 얻을 수 있습니다. 특히 오디오 런 가이드의 경우에는 실제 러닝을 뛰면서 가이드를 들을 수 있기 때문에 페이스메이커와 함께 달리면서 코치를 받는 기분을 느낄 수 있어요.

또 ‘러닝 클럽’이라는 기능에서는 직접 챌린지를 만들거나, 다른 러너들이 만들어 놓은 챌린지에 참여해 전 세계 사람들과 함께 달릴 수 있습니다. 챌린지 리더보드에서는 서로 러닝 기록을 공유하고 비교하면서 자극을 주고 받을 수 있죠. 이와 같이 나이키 런 클럽은 개인의 러닝 실력 향상을 도와주는 것뿐만 아니라 사람들이 커뮤니티에서 공동체 의식을 느끼며 서로 함께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합니다.


+ 이외에도 NRC가 러너를 지원하는 방법

나이키 런 클럽은 이와 같이 느슨한 연대를 지향하면서 개인적으로도, 공동체적으로도 러닝을 즐길 수 있는 활동을 제공합니다. 또한 앱뿐만 아니라 러너들 간의 지속적인 참여와 연결을 위한 다양한 온/오프라인 활동을 통해 커뮤니티를 이끌어나가죠.

그룹 런

나이키 런 클럽은 주기적으로 다양한 장소에서 그룹 런을 조직해 지역 러닝 커뮤니티를 모으고 연결시킵니다. 그룹 런은 꼭 나이키의 고객이 아니더라도 다양한 러너들이 서로 만나고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참여감과 유대감을 유도하죠. 때문에 나이키는 지역별 런 클럽 혹은 인플루언서 및 프로 선수들과 협력해 이러한 그룹 러닝 이벤트를 자주 주최합니다. 이러한 협업은 커뮤니티의 영향력을 확대하고 러너들이 더 큰 러닝 생태계와 교류할 수 있는 기회가 됩니다.

소셜 미디어 커뮤니티

나이키 런 클럽은 앱 뿐만 아니라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트위터, 유튜브 등 다양한 소셜 미디어 플랫폼을 통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좀 더 러너들이 즐겨 볼 수 있고 그들에게 영감을 주는 콘텐츠, 러닝 훈련 팁이나 이벤트 업데이트 등을 공유해 러너들이 서로의 러닝 경험을 공유하고 교류하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형성합니다. 때문에 나이키는 팔로워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려고 노력하며, 댓글에 빠르게 답변하고 UGC를 최대한 활용합니다.

코칭 및 훈련 프로그램

앱에서 제공하는 오디오 가이드 뿐만 아니라 경험 많은 코치와 선수들이 직접 이끄는 코칭 및 훈련 프로그램을 제공하는데요. 이 코치들은 전문성을 활용해 훈련 계획 및 자료를 제공하고, 직접 코칭하며 러너들이 빠르게 성장하고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이를 통해 나이키는 러너들이 서로 서포트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합니다.


오늘의 스트래치드는 여기까지입니다. 나이키는 직접 자신의 제품을 경험하는 커뮤니티는 아니더라도, 러너들을 지원함으로써 러닝 생태계를 구축하고 부드럽게 브랜드를 노출하는 전략을 사용했어요. 개인적으로 저는 직관적인 JUST DO IT 도 좋지만, 뭔가 함께 해보자 메시지의 커뮤니티 전략이 오히려 브랜드에 대한 이미지를 더 긍정적으로 느끼게 했습니다. 전문 러너가 아닌 초보 러너들을 세심하게 배려하는 모습도 좋았고요. 느슨한 연대의 커뮤니티가 오히려 더 큰 파급력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좋은 사례였습니다. 그럼 이번 뉴스레터는 여기서 마치고, 다음 주 더 유익하고 알찬 인사이트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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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s://www.youtube.com/watch?v=79hzoeRhP74
https://www.nike.com/vn/nrc-app
https://www.podiumrunner.com/culture/how-nike-run-clubs-appeal-to-non-runners/
https://www.nike.com/kr/nrc-app
https://appsamurai.com/blog/mobile-app-success-story-nike-run-club/
https://brunch.co.kr/@rory/1219
https://www.mk.co.kr/news/business/10067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