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긴 글도 끝까지 읽게 만드는 2천억 작가의 기술

메일함 속 쌓여있는 뉴스레터
어딜 가나 넘쳐나는 아티클

하지만 그중에서도
왠지 클릭하게 되는 글이 있습니다.

비슷한 내용임에도
뭔가 더 잘 읽히고, 계속 손이 가는

왜일까요?
주제가 흥미로워서?
아니면 내용이 가벼워서?

예상외로 이 느낌은
글의 아이디어보다
’문장의 서식’ 덕분인 경우가 많은데요.

클릭하자마자 후루룩 읽게 되는
스크롤을 멈추지 못하게 하는
문장 구성의 비밀을 알아봤습니다.


흔히 ‘가독성’이라고 하죠

사람들이 내 글을 더 잘 읽게 만들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계신가요?

저도 TMI를 쓸 때 이 부분을 신경 씁니다. 예를 들면 문장과 문단을 최대한 짧게 구성한다든지. 소제목을 자주 달아 읽고 있는 위치를 파악할 수 있게 한다든지. 긴 내용은 불렛포인트로 정리한다든지 등이요.

사소해 보여도 이게 모이면 글 읽는 속도를 2X 이상 빠르게 만들어 주더라고요.

가독성에 진짜 진심인 한 남성이 있어요

Nicolas Cole을 아시나요?

미국에서 굉장히 유명한 작가 겸 사업가예요. ‘글 쓰기’를 주제로 책과 커뮤니티, 아카데미 등의 활동을 하며 연간 수십억을 벌고 있죠. (굉장히 좋아하는 크리에이터 중 하나!) 니콜라스는 주로 온라인 글 쓰기에 대한 조언하는데요. 강조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글의 서식 다듬기’입니다. 사람들이 내 글을 10배 더 읽게 만드는 가장 쉬운 방법이라고요.

독자가 자신의 글을 술술 읽게 만드는 그의 방법, 뭔지 바로 알아볼게요.

제 글을 예시로 살펴 봅시다

글 하나를 예시로 각각의 방법을 적용했을 때 어떻게 달라지는지 비교해 볼게요.

<Before> 예시 글
커뮤니티 규모가 커지면 멤버 유형이 2가지로 나뉘어요. 소비 멤버와 공급 멤버. 소비 멤버는 주로 커뮤니티에 조용히 머무르면서 눈팅을 하거나 콘텐츠를 소비하는 수동적인 유형이고요. 공급 멤버는 직접 콘텐츠를 올리거나 답변을 해주기도 하며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유형입니다. 둘 중 우린 어디에 집중해야 할까요.

술술 읽히는 글은 3가지 특징이 있어요

  • 깊게 생각하지 않아도 쉽게 머리에 들어오는 글
  • 글의 구조가 바로 파악되는 글
  • 읽으면서 계속 다음 이정표를 제공하는 글

이 3가지 중 과연 Nicolas가 제안하는 방법은 어떤 걸 공략했을지 살펴 볼게요.

첫 문장 분리하기

혹시 눈치채셨나요?

오늘 레터에서는 평소와 다르게 모든 글의 첫번째 문장을 분리해 적어 봤어요. ‘읽는 허들을 낮추기’ 그가 첫번째로 강조하는 방법이거든요. 한 문장은 깊게 생각하지 않아도 바로 눈에 들어온다는 걸 공략한 건데요.

실제 첫 문장만 읽게 만들어도 전체를 볼 확률을 10배 높일 수 있다고 해요. 첫 문장을 읽으면 우리의 뇌가 이걸 더 읽을지 판단하기 전에. 이미 눈이 자동으로 다음 문단을 훑어본다고요. 이걸 노려 최대한 시작을 만만하고 쉽게 ‘한 문장’으로 만드는 거죠. 일단 사람들이 읽는 걸 시작할 수 있도록요.

한번 위에 적은 문장을 적용해 봤는데요!

[After] 첫 문장 분리하기

커뮤니티 규모가 커지면 멤버 유형이 2가지로 나뉘어요.

소비 멤버와 공급 멤버. 소비 멤버는 주로 커뮤니티에 조용히 머무르면서 눈팅을 하거나 콘텐츠를 소비하는 수동적인 유형이고요. 공급 멤버는 직접 콘텐츠를 올리거나 답변을 해주기도 하며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유형입니다. 둘 중 우린 어디에 집중해야 할까요.


1/3/1 리듬 지키기

근데 여기서 그치면 반만 성공한 거예요.

우리의 눈은 첫 문장을 읽으면 자연스레 다음 이정표를 찾게 되거든요. 이 때 독자가 읽어야 할 곳을 정확히 짚어주는 거죠. 저는 주로 흐름을 잇는 이정표로 소제목을 활용하는데, Nicolas는 더 잘게 문장 단위로 쪼개서 짚어 준다고 하더라고요.

그는 글의 리듬을 1/3/1로 만들라고 하는데요.

1문장(후킹) / 3문장(설명) / 1문장(다음 글 연결) 이렇게. 먼저 첫 문장을 분리해 읽기 시작하도록 만들고, 중간 3문장으로 설명을 덧붙여요. 만약 내용이 많다면 5문장까지도 가능하다고. 그렇게 전달하고자 하는 바를 3~5문장으로 전달했으면, 독자가 다음 문단으로 넘어갈 수 있게끔 마지막 문장을 분리해 준다고 해요.

이런 식으로요. 리듬을 예시 글에 적용해 볼까요?

[After] 1/3/1 리듬 지키기

[1] 커뮤니티 규모가 커지면 멤버의 유형이 2가지로 나뉘어요.

[3] 소비 멤버와 공급 멤버. 소비 멤버는 주로 커뮤니티에 조용히 머무르면서 눈팅을 하거나 콘텐츠를 소비하는 수동적인 유형이고요. 공급 멤버는 직접 콘텐츠를 올리거나 답변을 해주기도 하며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유형입니다.

[1] 둘 중 우린 어디에 집중해야 할까요?

만약 내용이 더 길어지는 경우에는 1/3/1 구조로 문단을 이어 붙여 사용할 수도 있다고 해요. 이렇게!

[After] 1/3/1/ - 1/3/1 리듬 이어 붙이기

커뮤니티 규모가 커지면 멤버의 유형이 2가지로 나뉘어요.

소비 멤버와 공급 멤버. 소비 멤버는 주로 커뮤니티에 조용히 머무르면서 눈팅을 하거나 콘텐츠를 소비하는 수동적인 유형이고요. 공급 멤버는 직접 콘텐츠를 올리거나 답변을 해주기도 하며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유형입니다.

둘 중 우린 어디에 집중해야 할까요?

바로 ‘공급 멤버’ 입니다.

공급자가 늘어나면 커뮤니티의 터닝 포인트가 생기거든요. 자체 콘텐츠, 즉 UGC(사용자 생성 콘텐츠)가 만들어지기 때문인데요. 이전까지는 운영 측에서 일방적으로 제공한 콘텐츠가 연료가 되어 커뮤니티를 돌아가게 만들었다면, 이젠 커뮤니티가 돌아갈 땔감이 자체적으로 만들어지기 시작한 거죠.

그만큼 커뮤니티에 애정과 신뢰가 올라갔다는 의미니 중요한 신호입니다.


정보 공개 속도 높이기

문장만으로 도파민이 터지게 할 수 있다면?

보통 우리를 숏폼에 중독되게 만드는 원인은 ‘신호-보상-갈망’이 빠르게 일어나기 때문이라고 하죠. 눈이 가는 후킹한 콘텐츠는 ‘신호’가 되고, 큰 노력 없이 원하는 내용을 얻어 ‘보상’을 받으면 바로 다음 것을 ‘갈망’하게 된다고.

Nicolas는 글의 구성만으로 중독을 만들 수 있다고 말해요.

바로 ‘보상 빠르게 주기’입니다. 모든 문장을 다음 문장을 읽게 만드는 장치로 활용하라는 건데요. 먼저 어떤 것을 궁금하게 한 뒤, 바로 그 것에 대한 답을 알려 주는 겁니다. 최대한 디테일을 줄이고 빠른 호흡으로요. 궁금증을 유발하며 문장을 연결해, 글 전체를 읽게 만드는 전략이라고 합니다.

정보 공개 속도의 차이를 살펴 볼까요?

[Before] 주제: 커뮤니티 멤버 유형 설명하기
커뮤니티를 운영하다 보면 규모가 커지며 멤버의 유형이 여러 가지로 나뉘게 됩니다. 조용히 정보나 사람들의 대화를 습득하는 사람, 적극적으로 문제를 공유하고 해결하려는 의지를 보이는 사람, 커뮤니티 분위기 전체를 이끄는 사람 등 다양하죠. 이를 둘로 분류해 보면 정보를 주체적으로 소비하는 쪽과 공급하는 쪽으로 나뉘는데요.

[After] 정보 바로 공개하기
커뮤니티 규모가 커지면 멤버 유형이 2가지로 나뉘어요. 소비 멤버와 공급 멤버. 소비 멤버는 주로 커뮤니티에 조용히 머무르면서 눈팅을 하거나 콘텐츠를 소비하는 수동적인 유형이고요. 공급 멤버는 직접 콘텐츠를 올리거나 답변을 해주며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유형입니다. 둘 중 우린 어디에 집중해야 할까요

TMI) 근데 이거 진짜 성과 있는 걸까? (feat. NH Group 연구)

- 79%의 사람은 그냥 글을 훑어본다. 단 16%만이 단어를 음미하며 읽는다.
- 단어 수를 절반으로 줄이면 성과가 58% 상승한다
- 문장 구성 조정만으로 이탈이 47% 줄어들었다
-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언어를 사용하면 성과가 27% 향상됐다
- 위 세 가지 방법을 모두 사용했더니 콘텐츠 성과가 125% 증가했다

[📌탐구 요약] 문장 구성만으로 술술 읽히는 글 만들기

첫 문장 분리하기
중요한 건 무조건 글을 읽기 시작하게 만드는 거에요

1/3/1 리듬 지키기
후킹 - 설명 - 다음 글 연결로 문단을 끊임없이 연결해요

정보 공개 속도 높이기
끌지 말고 원하는 답을 바로 주세요 그럼 오히려 더 읽게 된답니다

어떠셨나요? 오늘 TMI 레터 술술 잘 읽혔나요?

긴 글을 읽기 더 어려워지는 요즘, 콘텐츠 메이커로서 내용은 무겁더라도 가볍게 읽힐 수 있는 글을 쓰기 위해 노력합니다. 주로는 소제목, 불렛 포인트, 짧은 호흡의 문장을 잘 활용했는데 Nicolas의 기법처럼 문장 분리나 1/3/1 리듬, 정보 제공 속도는 생각해보지 못했어서 신선했어요. 앞으로 저도 잘 활용해 보러고요!

혹시 평소에 글이 잘 읽히지 않거나 가독성을 높이고 싶다. 혹은 좋은 내용을 사람들에게 더 잘 전달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셨다면, 이런 문장 서식 기법을 한번 활용해 보세요. 생각보다 술술 읽히는 글의 힘은 강력하답니다. 그럼 TMI는 다음주에 또 찾아 뵐게요. 티엠바이!




TMI는 Latpeed에서 발행하는 마케팅 뉴스레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