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munity in Latched_트렌드어워드

*이 인터뷰는 나는 ___커뮤니티의 빌더다 행사 후 발행된 후속 아티클입니다.

나는 트렌드어워드 커뮤니티 빌더다

by 김테드님

트렌드어워드는 어떤 커뮤니티인가요?

나는 __커뮤니티의 빌더다 발표 현장

안녕하세요. 저는 트렌드어워드(Trend A Word)라는 뉴스레터와 ‘트렌드어워드 트렌드 서치 그룹’ 커뮤니티를 운영하고 있는 김테드(Ted)입니다. 트렌드어워드는 신조어, 트렌드에 대해 남들보다 반발자국 앞서 전달해주는 뉴스레터인데요. 매주 평일 아침 9시~11시 사이에 트렌디한 신조어의 뜻과 범례, 활용 가능한 이미지를 같이 보내드리고 있습니다.

현재 23년 4월 기준으로 구독자 수는 약 1만명을 돌파했고, 레터는 500회를 넘어 달려가고 있습니다. 트렌드어워드 서치 그룹은 약 130명의 멤버를 보유한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입니다. 이번 래치드 밋업에서 ‘뉴스레터도 커뮤니티가 될 수 있을까?’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어요.

뉴스레터를 작성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21년 3월이었던 거 같아요. 그때 당시 굉장히 빡세게 진행했던 프로젝트가 끝나고 나서 한숨 돌릴 때, 약간 잔불이 남아 이런저런 프로젝트들을 기획해봤었는데요. 그러다가 어디서 뉴스레터가 요즘 유행이라는 얘기를 듣고, 또 옆에서 일하던 다른 친구가 뉴스레터를 운영하고 있길래 '별거 아니구나'라는 생각이 들어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하게 됐어요. (잘못된 마음가짐이었을 수도...😂)

트렌드어워드의 현황

가볍게 시작한 것 치고 주 5회 뉴스레터를 발행하고 계신데요.
힘들지는 않으신가요?

사실 주 5일 발행, 쉽지 않아요. 매일 발행할 때마다 휴재하고 싶은 마음이 들거든요😂 그래도 1만명 이상의 구독자가 제게 무언가 읽을 것을 기대하고 있다는 사실을 항상 생각하고 있어요. 그래서 힘들어도 매일 써야만 합니다💪

처음에는 '내 삶에 습관을 만들어보자'라는 생각으로 주 5일 발행하기 시작했어요. 당시 친구들이 밑미 리추얼이나, 커피 리추얼, Achim 커뮤니티 활동 등 다양한 습관 만들기에 꽂혀있었는데요. 저는 글쓰기를 매일 조금씩이라도 해보고 싶어서 주 5일 발행을 선택하게 됐어요. 그땐 그랬는데, 이제는 오히려 제 뉴스레터를 구독해주신 분들께 실망감을 안기고 그만둘 원동력이 없어 계속 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뉴스레터를 운영하다, 카톡방 커뮤니티를 만들게 된 계기가 있나요?

솔직하게 이야기하면 처음에 좋은 이유로 시작한 건 아니었어요. 혼자 뉴스레터를 쓰고 만들다보니 팩트 체크라던가 오탈자 체크 등 디테일한 부분에 시간을 많이 못 쓸 때가 많았거든요. 또 신조어나 트렌드를 매일 리서치해서 가져오는 것도 쉽지 않았고요.

트렌드어워드 서치 그룹 단톡 방

그래서 휴재도 하고, 고민도 많이 하다가, 구독자분들께 물어가며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아예 '트렌드어워드 트렌드 서치 그룹'을 만들었어요. 트렌드어워드를 함께 만들어가자는 취지였죠. 트렌드어워드의 구독자분들은 모두 트렌드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이니까요. 카톡방을 개설한 이후 실제 많은 찐팬들이 들어왔어요. 여러 이야기나 제보도 많이 해주셨죠. 그 때 만들어진 커뮤니티가 지금껏 너무 재미있게 운영이 되고 있어요. 작년 9월에 시작했는데, 벌써 한 130명 정도가 계시네요!

커뮤니티를 운영하며 생긴 고민과 해결 방법이 있다면요?

운영을 하는 중간 중간 사소한 고민들이 몇가지 있었는데요. 하나 예를 들어 말씀드리면, 처음에는 중간에 카톡방을 나가는 사람들이 고민이었어요. 따로 연락해서 왜 나갔는지 물어봐야 하나라고 생각하면서 이런 저런 고민을 하다가 그냥 방에 남아계신 분들께 더 집중하기로 결정했죠.

카톡방에 계신 분들이 트렌드 얘기도 하고, 이것 저것 다 편하게 수다떠는 방을 만들고 싶어 초반에는 '선착순 선물 이벤트'를 자주 열었어요. 카카오톡 선물하기에 보면 250원짜리 츄파춥스 사탕이 있거든요. 이거 60명에게 뿌려도 15,000원밖에 안들어요. 별거 아닌 것 같아도 소극적으로 계시던 사람들이 한번씩 참여하게 하는 효과가 있더라고요. 이런 식으로 생각날때마다 푸시를 한 것 같아요. 이상한게(?) 어느 순간부터는 카톡방 분들 본인들이 선물을 너무 자주 받았다고 하면서 자발적으로 서로 선물하기를 하더라고요. 그래서인지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선물을 자주 주고받는 방이 되었네요.

앞으로 트렌드어워드의 방향성은?

가장 어려운 질문인 것 같아요. 앞으로의 방향성이라고 하면 음... 뭔가 챌린지를 만들어서 해보고 싶은 마음도 있고, 뉴스레터와 함께 인스타그램도 운영해보고 싶은 생각도 있는데요. 그래도 가장 중요한 초심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지금 있는 구독자분들, 우리 트집쟁이들(트렌드어워드 구독자 명칭)과 함께 원래 좋아했던 그 오리지널을 놓치지 않으려고요. 확장하고 키우는 것도 너무 좋지만, 바뀌지 않는 오래된 맛집 같은 느낌이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뉴스레터로 커뮤니티를 만들고 싶어하는 분들께 한마디 한다면!

뉴스레터가 커뮤니티를 하기 위해서 좋은 시작점은 아닐 수 있어요. 하지만 같은 콘텐츠나 관심사를 공유하는 사람들을 만들어낼 수 있는 플랫폼으로는 좋은 것 같습니다. 꼭 뉴스레터의 형태가 아니더라도 공유하고 있는 관심사를 먼저 풀어주고, 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이 된다면 커뮤니티가 더 단단하게 만들어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ditor’s review
테드님은 뉴스레터도 커뮤니티가 될 수 있을까?라는 아주 흥미로운 주제로 발표를 해주셨는데요. 마케팅 비용을 쓰지 않고 뉴스레터 구독자를 약 7600명 모은 방법, 주 5일 뉴스레터를 발행할 수 있는 원동력, 서로의 기대치를 낮춰 부담 없는 관계와 커뮤니티를 구축하는 방법 등을 말씀해주셨어요. 개인적으로 저도 트집쟁이로서(트렌드어워드 구독자 명칭) 레터를 너무 잘 보고 있어서 팬심으로 발표를 들었습니다. 이 인터뷰를 읽고 트렌드어워드가 궁금해지셨다면 링크를 통해 구독해보세요! 매일 재밌는 트렌드 소식을 받아보실 수 있을거예요 :)

Trend A Word
오늘 꼭 알아야 하는 트렌드 한 단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