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치드 팀, 진짜 네트워킹 처음 맞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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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오프라인 네트워킹 밋업을 준비한 래치드 팀...드디어 행사를 열게 되는데...
약간 부끄러운 제목으로 이번 글을시작해볼게요😂 이번 행사에 오신 분들이 제게 이런 질문을 주셨어요. '래치드 팀, 진짜 네트워킹 처음 맞아요?'
네...ㅎㅎ 맞습니다. 이번 행사는 수줍게도 저희 팀 첫 네트워킹 행사였어요. 그래서인지 서툴지만 심혈을 기울여 준비했는데요. 행사를 기획하며 고민했던 부분, 시도해본 것, 개선할 부분을 회고 및 정리해보려 합니다. 이 글을 읽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 되었으면 좋겠네요. 당일 참석해주신 래치더 분들의 따끈따끈한 후기도 곁들어 적어봤으니 재밌게 읽어주세요!
🔒 첫 네트워킹 행사, 래치드가 한 시도들
1. 보증금
무료로 진행했던 제로 스터디와 달리 이번 ‘나는 ___커뮤니티의 빌더다’ 밋업은 유료 행사로 진행했어요. 신청 폼을 작성한 후 참가비 5000원을 입금해야 행사 신청이 완료되는 방식으로요. 행사 당일에 꼭! 참석해 달라는 보증금의 의미와, '과연 우리 행사에 돈을 내고 참여하고 싶나요?' 를 물어보는 의미이기도 했어요. 다행히 빠른 시간 내에 신청이 모두 마감되었고, 추가 신청들도 많이 들어왔어요. 래치드 행사가 매력적으로 보였다는 뜻이어서 기뻤습니다🥰
2. 소개 페이지
네트워킹 행사 전 참여자들의 정보를 미리 확인할 수 있도록 노션으로 소개 페이지를 만들었어요.
사전에 신청 폼에서 받은 정보들로 먼저 1차 작성한 후, 참여자분들께 메일로 안내드려 나머지 내용을 자유롭게 채울 수 있도록 했는데요. 오히려 자율적으로 채우도록 하는 방법은 참여율이 떨어진다는 점을 파악했어요. (입장을 바꿔 생각해보니 저였어도 미리 작성 안 하다가, 네트워킹 전에 확인하러 들어가면서 썼을 것 같더라고요…😂) 다음번에는 신청 폼에서 미리 받아, 정보를 꽉 채워 전달드리려고요. 편하게 바로 확인하기만 하면 되도록!
3. 스탠딩 네트워킹 세션
1부 발표 세션은 의자에 앉아서 발표를 들었는데요. 2부 네트워킹 세션은 쉬는 시간에 의자를 외곽 쪽으로 빼서 스탠딩으로 진행했어요. 이 부분에서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 자리를 미리 배치해드리면 다양한 분과 이야기를 나누기 조금 힘드실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결국 의자를 빼고 스탠딩으로 진행해 자유롭게 돌아다니면서 대화하실 수 있도록 진행했습니다. (혹시 참석자분들이 힘드시지 않을까 괜히 저 혼자 돌아다니면서 다리는 아프지 않으신지 여쭤봤어요 ㅎㅎ 다행히 1시간 정도는 거뜬하다며 다들 좋아해주셨습니다…🙏)
4. 음료 쿠폰
재미 요소로 음료 쿠폰을 만들어 발행했어요! 이번 행사는 카페 공간을 대관했어서 사장님이 직접 카운터에서 음료를 만들어 주셨는데요. 덕분에 참석자 분들이 원하는 음료를 직접 골라 마실 수 있도록 음료 쿠폰을 만들어 입장 시 나눠드렸어요. (나는 ___커뮤니티의 빌더다 행사 컨셉에 맞춰 빈칸에 음료를 작성할 수 있도록 만든 건 안 비밀입니다😂)
5. 스티커 판
네트워킹 세션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참여자 분들의 이름에 표시할 수 있는 스티커 판을 만들었는데요! 기획 의도는 2가지가 있었어요. 먼저 스티커를 서로 붙여주며 네트워킹 세션 특유의 초반 어색함을 조금 줄일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 또 하나는 네트워킹 행사에 참여하다 보면, 명함을 주고받지 않는 경우 누구와 대화를 나눴는지 기억이 안 나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그래서 내가 대화를 나눈 사람을 기억할 수 있도록 확인하는 용도로 만들게 되었습니다. (행사 종료 후 가장 많이 스티커 받으신 분을 확인했는데, 총 13개를 모으셨더라고요😂👍)
🔑 피드백에서 개선점 쏙쏙 뽑아내기!
나는 ___커뮤니티의 빌더다 행사가 끝난 후 참여자분들이 다양한 피드백을 남겨주셨는데요. (소중한 의견 정말 감사합니다😭) 그 중 몇 가지 의견을 선정해 행사 개선점을 도출해봤어요.
장소 규모와 접근성 강화하기!
규모
이번에 빌린 공간이 조금 협소한 감이 있었어요. 중간에는 열기가 뜨거워져서 에어컨을 켜야 했을 정도였죠. 물론 좁아서 오히려 좋았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다음 장소는 조금 더 여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대관할 예정입니다 🙂
위치
마찬가지로 혜화 위치가 접근성이 조금 떨어진다는 피드백이 있었어요. 사실 이 부분은 저희도 위치를 선정하면서 고민했던 부분이었는데요. 장소가 너무 마음에 들어 이번에는 부득이하게 혜화에서 진행하게 되었답니다. 다음 행사에서는 참석자분들이 오시기 용이하도록 교통편이 편리한 위치로 잡아볼게요!
주차 안내
이번 장소 안내 때 주차와 관련된 내용은 따로 없었는데, 은근 차를 가져오신 분들이 계시더라고요! (혹시 혜화여서 그러셨을까요😂) 다음부터는 주차가 가능하거나 혹은 가능하지 않다면 사전 안내를 드려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행사 시간은 조금 더 길게, 일찍!
행사 시간이 전체적으로 짧았다는 의견이 있었어요. 1시간에 5명이 발표하려니 많은 내용을 담지 못하기도 했고, Q&A 시간도 조금 타이트하게 진행할 수밖에 없더라고요. + 네트워킹 시간을 늘려 달라는 피드백도 있었습니다. 네트워킹 세션이 그만큼 재미있으셨다는 의미겠죠? (행복회로 가동☘) 다음엔 조금 더 여유롭게 타임 테이블을 잡아보도록 할게요.
또한 토요일 저녁보다는 평일 저녁이나 주말 오전~낮이면 좋겠다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직장인 분들이 많아 평일 저녁보다는 주말이 조금 덜 부담스러울 것이라고 판단해 주말을 선택했었어요. 행사 시간을 조금 더 앞당겨 일찍 진행하는 것도 방법이겠네요! (개인적으로는 저녁이 주는 바이브를 좋아하긴 합니다 ㅎㅎ)
행사 후기 밋업
래치드를 통해 만난 분들이 서로 밋업 후기를 공유할 수 있는 시간이 있으면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이 있었는데 너무 좋다고 생각했어요. 행사가 즐거웠다면 참석자끼리 이에 대한 후기를 나누는 것도 재밌을 것 같아요. 다음에는 미리 신청을 받아 서로 후기를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해도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
그 외 기타 아이디어를 모아봤어요!
고민 나누기 타임
이번 네트워킹 세션은 서로 알아가는데 주력했다면, 조금 더 서로의 고민을 깊게 나눌 수 있는 시간이 있으면 좋겠다는 피드백이에요. 고민 위주로 공유하고 그에 대한 이야기를 함께 나눌 수 있는 행사를 따로 기획해봐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둥글게 앉아 이야기하기
한 명의 이야기를 듣는 발표 세션 보다는 서로 이야기를 나누는 데 집중할 수 있는 둥글이 형태의 좌석 배치를 선호하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발표/청중을 분리해서 모집했기 때문에 청중분들이 발표를 듣는 형태로 좌석을 배치했는데요. 앞에서 주신 의견처럼 서로 고민을 나누는 행사를 기획한다면 둥글이 좌석 배치가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잘 맞는 커뮤니티 빌더 매칭해주기
이번 행사는 참여자 모두 자율적으로 돌아다니면서 네트워킹을 하는 시간이었는데요. 신청 시 명단을 미리 분석해 관심사가 비슷한 참석자끼리 매칭, 이야기하는 시간이 있으면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이에요. 꼭 따로 세션을 분리하지 않더라도 네트워킹 세션 시작을 이런 식으로 매칭해서 진행해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결론은...사...감사해요🧡
이번 나는___커뮤니티의 빌더다 행사를 진행하면서, 걱정한 부분도 많았지만 행사 기획 및 운영 측면에서 많은 공부가 되었어요. 이해도도 높아지고, 어떤 점을 개선하면 좋을지도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첫 오프라인 네트워킹이라 서툰 부분도 많았을텐데, 참여자 분들이 다들 너무 좋은 피드백을 주셔서 래치드 팀 모두 큰 감동과 뿌듯함을 느꼈어요. 이번 행사를 바탕으로 더욱 좋은 행사를 열 수 있도록 발전하는 래치드 팀이 되도록 할게요. 다시 한번 참여하고, 관심 가져주신 모든 분께 감사하다는 말씀 전하며 이번 글을 마칩니다 :)